“우리 고장 소식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알려줍니다.”
경기 평택시는 전국 최초로 ‘영어진흥조례’를 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평택시에 따르면 영어 공용화 사업을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만든데 이어 지난달부터 인터넷 시정뉴스를 매달 한차례 영어로 제작·방송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 시내 모든 전광판과 공공요금 납부 고지서를 한글 전용에서 한·영 공동 표기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시민과 공무원들의 영어구사능력을 키우기 위해 영어교육화센터 2곳을 설치하고, 청소년 영어캠프·영어 사랑방·영어 평생학습축제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평택시가 현재 방송 중인 영어 시정뉴스는 한달간의 주요 시정뉴스 중 외국인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을 선별해 약 8분 분량으로 만들어졌다.
평택시는 외국인의 정보 접근성 강화와 국제화 중심도시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시청 전광판과 인터넷을 통해 이 뉴스를 방송중이다. 미군 K-6, K-55부대에도 영어 시정뉴스를 공급하기 위해 현재 미군과 협의 중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국제신도시 건설 등 국제화 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영어방송 및 영어전광판, 영어고지서 등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면서 “말로만 외자유치를 외칠 게 아니라 영어 공용화로 외국인들이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면 스스로 평택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월 1회 제작하는 영어시정 뉴스의 반응이 좋을 경우 횟수와 분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시에는 지난달말 현재 1만2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지만 고지서가 한글로만 작성돼 지방세 체납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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