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와 직장인 두 여성의 속마음을 비교한 조미료 CF가 있다. 손이 가지만 직접 조미료를 만들어 쓴다는 주부의 말에 "귀찮게 어떻게 그러니?"라고 핀잔을 주지만 속으로는 "나도 직접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되뇌는 모습, 직장여성이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이다.
이런 마음은 자녀 교육의 경우 더 절실해진다. "내 아이는 직접 가르친다"는 요즘 '엄마표' 교육에 대해 "학원들도 좋기만 한데 꼭 그래야 하나"라고 조소하지만 실은 직접 가르치고 싶은 마음, 어느 엄마나 마찬가지일 터다.
사실 조금만 노력한다면 직장여성도 얼마든지 사교육에 기대지 않고 자녀 공부를 직접 지도할 수 있다. '10살 전 꿀맛교육' 저자 최연숙씨의 조언으로 직장맘을 위한 엄마표 교육법을 알아봤다.
◇시스템을 만들어라=최씨는 교육상담, 인터넷 과외업체 운영 등의 일을 해오면서도 세 자녀를 한 번도 학원에 보낸 적이 없다. 현재 고려대에 재학중인 큰딸, 고3인 아들을 10살 때까지 직접 가르쳤더니 이후에도 아이들은 사교육 없이 혼자 공부했다. 올해 초등 2학년인 늦둥이 막내딸도 손수 가르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