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영어 공부는 목적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20여 년 동안 해외 출장을 다니며 수많은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면서 느낀 점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내게 비즈니스 영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실력이 빨리 향상되냐고 묻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직장인은 입시 준비생이 아니다. 분명한 영어 사용 목적을 가지고 필요한 분야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고 답한다.
최근 영어 능력 경쟁이 심화되면서 취업, 승진 및 생존의 수단으로 수많은 ‘샐러던트(Saladent)’들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어학원으로 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영어 평가의 높은 점수에 치우쳐 영어를 왜 배우는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토익 고득점자가 외국인 바이어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비즈니스 영어 공부의 목적을 정하라는 것은 단순히 토익, 토플과 같은 영어 시험에서 고득점을 내는 결과를 만들라는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 영어는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영어를 통해 상대방에게 인지시키고 설득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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