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건강칼럼]우리아이 `오륀지` 몇살부터? 작성일   |  2008-04-18 조회수   |  5780
생후 20개월 된 형민이를 데리고 엄마가 찾아왔다. 형민이가 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하는데, 주위에서 영어 동요를 틀어주기를 권한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가 우리말도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영어를 배우면 혼란스러워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부모라면 모두 한 번씩은 해 봤을 고민이다. 요즘 처럼 영어 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는 태교로 영어 노래나 동화를 들려주는 경우가 많다. 생후 100일부터 영어 유아원에 다니는 등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거의 모두가 영어를 공부한다. 부모 입장에서 정말 영어를 시키는 것이 좋은지, 그렇다면 언제 시키는 것이 좋은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영어는 모국어와 두뇌에서 인지되는 부위와 활성 정도가 다르다. 아이가 우리말을 사용할 때는 좌뇌의 하측 측두엽에 있는 언어 중추가 주로 활성화되지만, 영어를 사용할 때는 비효율적으로 더 넓은 부위의 뇌를 사용한다. 영어가 익숙해지고 유창하게 되면 점차 우리말을 사용할 때와 비슷한 부위를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뇌의 차이에 대해서는 연구들마다 차이가 있는데, 흔히 어릴 때 배울수록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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