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about 10 out of 800 chief executives in South Korea’s top 100 firms are women, with some in charge of their family-owned conglomerates and none hired as a professional manager, data showed Thursday.
The number of female C-suite members at top 100 listed firms by market cap came in at a mere 12, or 1.5 percent of a total of 813 as of end-December 2011, according to the data by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and Statistics Korea.
Of the 12, three are heads of family-run conglomerates – Hyun Jeong-eun, the chairwoman of Hyundai Group, Lee Hwa-kyung of Orion, a major local food maker, and Shin Young-ja, a board member of Lotte Shopping Co., a retail unit of Lotte Group.
The remaining eight came from university professions and civic organizations, and not one of them was hired as a professional chief executive, the data showed.
Market watchers said such a small number of female chiefs in South Korea came as a lot of women are excluded from a chance to expand or continue their career after they have children.
The average working years for female employees at the tallied companies came in at 7.4 years, compared with 11.7 years for male workers.
“We need to change the long-hour working environment so that women can spend more time parenting, and also abolish discrimination in promotions favoring men,” said Lee Ju-hee, a professor at Ewha Woman‘s University. (Yonhap News)
<관련 한글 기사>
고위직은 남성전유물? ‘유리천장’ 심각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100대기업 등기임원 800여명 중 여성은 10명 남짓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저도 그룹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전문경영인은 전혀 없고 대학교수 출신 등의 사외이사뿐이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 100대기업(14일 기준. 일부 지주사 제외)의 등기임원은 총 813명(중복 포함)이며 이중 여성은 1.5%인 12명(1명 중복)이다. 등기 여부는 작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이다.
여성 등기임원 12명 중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기 때문에 실제 여성임원 수는 11명이다.
현 회장처럼 경영에 참여하는 여성 등기임원은 오너 일가인 이화경 오리온 사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로 롯데쇼핑 사내이사인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등 3명뿐이다.
나머지 8명은 주로 대학교수, 시민사회단체, 기업인 출신의 사외이사다.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이사(LG생활건강), 이춘호 EBS 이사장(KT), 김희경 상명대 교수(삼성SDI), 홍은주 한양사이버대 교수(외환은행), 정월자 소기업소상공인경쟁력강화포럼 회장(강원랜드), 조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OCI),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삼성카드), 전성빈 서강대 교수(LG유플러스) 등이다.
100대 기업에 여성 등기임원이 없는 것은 출산•육아 부담에 따른 경력단절이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100대 기업 여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7.4년으로 남자 직원(11.7년)보다 4.3년이 짧았다. 이들 중 여직원의 근속연수가 긴 곳은 7곳에 그쳤다.
삼성전자 여직원의 근속연수는 평균 6년으로 남자(9.3년)보다 3.3년 짧았고, 현대차는 여직원이 12.2년으로 5.6년 짧았다. POSCO[005490]는 격차가 10.2년에 달했다.
국민은행의 여직원 근속연수는 평균 10.3년으로 남성보다 8.8년 짧았고 하나은행 8.4년, 우리은행 7.4년, 신한은행 2.9년 각각 격차를 보였다.
여성 직원이 많은 롯데쇼핑은 여직원 근속연수가 평균 8.2년(백화점 기준)으로 남자 직원보다 1.0년 짧았고 웅진코웨이[021240]는 여성(4.6년) 근속연수가 남성(4.5년)보다 길었다.
국내 전체 기업으로 봐도 여성 고위직이 적다 보니 남녀 임금 격차는 심했다.
고용노동부 통계를 보면 작년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정규직•비정규직 여직원의 월 급여액(정액급여+초과급여)은 154만8천으로 남성(244만4천원)의 63.3%에 그쳤다.
작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OECD 평가(2009년 기준)에서 한국의 남녀 임금 격차는 39%로 OECD 평균(16%)의 2배가 넘었다. 이 수치는 덴마크 12%, 프랑스 13%, 미국과 영국이 20%, 일본은 28% 등이었다.
이화여대 이주희 교수는 “여직원이 육아에도 신경쓸 수 있도록 장시간 근로문화를 바꿔야 하고 남녀간 승진 차별 관행도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8월 20일 字 코리아 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