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icious rumors have caused the cost of materials to skyrocket and momentarily frozen the markets. Some materials are 100 times more expensive than they were a few months ago.
This is not happening in Zimbabwe, where hyperinflation has run rampant, but in popular online games in Korea.
Real-money trading in South Korea took off in the late 1990s with online game Lineage. Ten years later, the practice is firmly set among Korean gamers.
The phenomenon is particularly noticeable in Blizzard Entertainment’s Diablo 3, which includes a real-money auction house inside the game. Although South Korean users are banned from using the auction house, several unofficial websites are enabling real-money trading.
As a result, a complicated economic system resembling that of the real world has been established in cyberspace. Various factors like rumors, policies by the authorities -- in this case the developers -- and rapidly changing supply all affect market price, just like in real life.
Accordingly, problems and crimes also occur within games such as Diablo 3.
The most notable difficulty is inflation. Soaring prices induced by rumors and false information even led to escalating disparity among users.
In order to obtain valuable items, a user has to kill powerful monsters, meaning the rich; users with more expensive items can easily get richer while the rest are stuck in poverty.
Even worse, the influx of gold –- currency used in Diablo 3 –- by the “rich” users further devalues the currency and aggravates inflation.
In addition to the worsening economy, the users are vulnerable to scammers and swindlers.
Consequently, users logging on to the game are complaining that they are confronted with a harsh "reality" even in cyberspace.
Diablo 3 is a popular role-playing game developed by Blizzard Entertainment. Upon its release in May, it enjoyed enormous success in South Korea but its population has been slowly declining recently amid user complaints about unstable servers and "poor content," according to recent news reports.
<관련 한글 기사>
'디아블로' 게임에서도 부자들만 잘 나가
최근 악성소문으로 인해 자재 값이 폭등하고, 물품 거래가 얼어붙는 사태가 있었다. 심지어 시장 내에 지나치게 많이 순환되는 화폐로 인해 일부 품목의 가격은 100배 이상 뛰는 초 인플레이션 현상까지 벌어졌다.
현실 속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의 인기 온라인 게임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90년대 후반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온라인 게임 ‘리니지’로 인해 촉발된 아이템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무기, 장비나 보물 등)의 현금 거래는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 현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복잡다단한 경제체제로 자리잡은 상태이다.
게임 내에 공식적으로 현금 경매장 시스템을 도입한 디아블로3의 경우가 특히 그러하다. 국내에서는 심의로 인해 현금 경매장은 도입되지 않았지만 아이템베이, 디아블로3 인벤 등의 사이트를 통해 아이템의 시세확인과 거래 등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현금이 걸린 만큼 순수하게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이러한 물가변화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고, 이에 따라 서서히 디아블로 3의 가상공간은 현실과 꼭 닮은 경제체제를 구성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현실 경제와 마찬가지로 게임 내에서도 여러 가지 문제와 범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골드라고 불리는 게임 속 화폐가 지나치게 축적됨에 따라 생기는 인플레이션. 악성소문과 허위 정보 등으로 인한 아이템 시세 조작으로 폭등한 물가는 급기야 유저들 사이에서의 부익부빈익빈 현상까지 유발시켰다.
더욱 강한 괴물을 잡아야 고가의 아이템이 나오는 게임의 특성상, 비싼 장비를 갖고 있는 유저들은 아이템을 쉽게 획득하여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유저들은 푼돈밖에 되지 않는 골드만 벌어 상대적으로 더욱 가난해지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이 뿐만이 아니다. 정직한 사람들을 속여 금품을 갈취하는 사기꾼들조차 게임 내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한 블로거가 소개한 바에 따르면 사기 유형 역시 키보드를 조작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불대금을 속이는 방법, 고가의 아이템을 보여준 다음 거래 직전 싸구려 아이템으로 바꾸거나, 거래 직전 돈만 받고 아이템만 빼가는 방법 등 다양하다.
팍팍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디아블로3에 접속한 사람들이 게임에서조차 가진 자가 더 갖게 되는 냉혹한 경제논리에 허덕이고 있는 셈이다.
디아블로 3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사가 개발한 온라인 액션 RPG게임으로, 올해 5월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서버 불안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으로 인기가 감소하고 있다.
코리아 헤럴드 7월19일 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