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 집회’에서 야마구치 쓰요시 외무성 부상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
About 800 Japanese gathered at the constitutional government memorial near the National Diet Building in central Tokyo to say that the Korean-controlled islets are Japanese territory. Japan’s western Shimane Prefecture, which claims the islets within its jurisdiction, organized the event with a group of Japanese Diet members, who have dubbed themselves an alliance of lawmakers acting to safeguard Japanese territory.
It was the first time such a rally was held in the Japanese capital.
Shimane Prefecture has held such rallies yearly since 2006 on Feb. 22, which it has designated Takeshima Day. Takeshima is the name Japan has given Dokdo.
More government officials and lawmakers took part in the rally than ever before.
Tsuyoshi Yamaguchi, Japan’s parliamentary senior vice-minister for Foreign Affairs, and Akihisa Nagashima, a secretary for Prime Minister Yoshihiko Noda and a senior director of the Parliamentary Committee on Foreign Affairs, attended.
More than 60 Japanese lawmakers from both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supported the rally and 49 attended in person, including Yasuo Ichikawa, a senior lawmaker from the ruling Democratic Party of Japan. The remaining 13 lawmakers sent representatives.
Yamaguchi said at the rally it is hard to resolve the sovereignty issue over the islets immediately, but Japan will try resolving it through patience.
Eriko Yamatani, an upper house member from the Liberal Democratic Party, heads the lawmakers’ group that co-hosted the event.
At the rally, she said that Korea is moving to strengthen its sovereignty claim to Dokdo and demanded that the Japanese government raise its Dokdo-related budget, currently set at 20 million yen ($24,606), comparing it with the 200-million-yen budget earmarked for the Kuril Islands, which Japan and Russia claim.
The rally came after the Japanese cabinet endorsed the latest edition of an annual foreign policy paper that renewed a claim to Dokdo last Friday.
한글 관련 기사
한국 보란듯이… 괘씸한 日정부 행태 도 넘었다
'독도는 일본땅' 선동 노다 대놓고 나서나
도쿄서 첫 독도 관련 행사
외교 관료, 정부 대표로 참석
일본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독도 영유권 주장에 노골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과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시마네(島根)현민회의는 11일 오후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 집회’를 공동 개최했다.
그동안 시마네현의 ‘동네 행사’에 그쳤던 독도 관련 집회가 도쿄에서 대규모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대처 전 영국 총리가 포클랜드섬을 탈환했듯 우리도 다케시마를 찾으려면 (전쟁을 금지한) 헌법을 고쳐 진정한 독립국가로 거듭나야 한다”(히라누마 다케오 ‘일어서라 일본’ 대표) “(한국이) 우리 영토를 무력으로 침략한 만큼 개별적 자위권을 발동할 요건에 해당한다”(‘모두의 당’ 사쿠라우치 후미키 정조부회장) 등의 과격한 발언들이 쏟아졌다.
또한 그동안 독도 영유권 주장 행사의 참석에 신중했던 일 정부가 처음으로 정부 대표를 출석시켜 눈길을 끌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정권의 외교 분야 핵심 인사인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외무성 부상과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昭久) 외교 담당 총리보좌관이 행사에 참석했다. 당초 주최 측은 노다 총리를 비롯한 각료 8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야마구치 부상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국 정부가 (독도에) 구조물을 건축하는 등 일련의 조치는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행사가 끝난 뒤 “노다 총리의 지시에 의해 참석한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총리의 양해를 얻고 외무성 대표 자격으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독도 영유권 주장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독도 문제에 일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에서 이치카와 야스오(一川保夫) 참의원 간사장(전 방위상), 자민당에선 시오노야 류(<5869>谷立) 총무회장, ‘일어서라 일본’의 히라누마 대표 등 각 정당 대표를 포함해 60여 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