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s say the government failed to properly assess the market and didn’t accurately predict the amount of people who would claim welfare benefits.
A mother of two sons aged 3 and 1 had been sending her older son to the SeongEun Nursery in Songpa District, Seoul, and getting a babysitter for her younger son.
Starting from this year, the mother, surnamed Lee, 33, decided to send her 1-year-old to the same day care center as his brother. Lee said she never thought about sending her second son to day care at so early an age, but changed her mind as other mothers told her that she was wasting the free benefits she was entitled to.
“If you don’t send your child to free day care centers, you are considered stupid among mothers of toddlers,” said Lee.
Ham Ok-yoon, 53, director of the day care center said, “Mothers with children under 24 months of age tend to look after their own children at home, but as the government expanded the free day care program for that age group, many mothers began sending their children to our center,” and added, “There was a drastic increase in the number of enrollments compared to last year.” Ham said there are 511 toddlers currently on the waiting list.
According to the ministry, about 306,000 toddlers are currently registered for the welfare program. The ministry expected the final figure to go up to 320,000.
However, only 190,000 toddlers were using the day care centers in the previous year, which means that about 130,000 toddlers are newly registered, and that a large portion of them would not necessarily need to be sent to day care.
“Most of the mothers who are registering for the first time are those who don’t really need the centers’ help,” said an official from the welfare ministry.
Strong responses from mothers who don’t necessarily need the benefit strained the already-overcrowded day care centers’ waiting lists, especially on popular public day care centers that are proven safe among parents.
A district day care center in Gangnam, southern Seoul, said there were 3,000 names on its waiting list last year, but that number increased to 38,000 this year. One of the caretakers at the center said, “As there are not many children who stop coming to the nursery during the year, there’s hardly any chance for those on the waiting list to be admitted during the year.”
Seo Hyeon-sook, 37, a caretaker at Nonhyeon Children’s Home in Gwangjin District, eastern Seoul said, “Mothers requesting registration more than doubled compared to last year,” and added, “We plan on adding three more classes for under-12-month-olds.”
Due to the increase in demand, the government would have to increase its budget for the welfare program by about 200 billion won ($178 million).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vastly expanded its welfare benefits for families with toddlers, providing free day care for kids under 24 months and free kindergarten for all 5-year-olds from this year, while adding 3-and-4-year-olds starting from next year, regardless of families’ incomes.
By Shin Sung-sik, Park Yu-mi [shar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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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송파구 성은어린이집. 형(3)과 함께 2인용 유모차를 타고 온 준이(1)가 베이비시터(60·여)의 손을 떠나 보육교사에게 안긴 뒤 울기 시작했다. 2일에 이어 두 번째 등교였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아 결국 집으로 돌아갔다. 준이 엄마 이모(33)씨는 당초 애를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이 없었다. 입주 보모가 있는 데다 어린이집에 보내기에 너무 이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변 다른 엄마들한테 “왜 공짜인데 준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느냐”는 핀잔을 받고 마음이 바뀌었다.
온종일 집에 있는 것보다 한두 시간이라도 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월 35만원가량의 정부 지원금이 나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0~2세 반에는 준이와 비슷한 동기를 가진 애들이 꽤 있다. 이씨는 “부모들 사이에 ‘무상보육을 찾아먹지 않으면 바보’라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고 말했다.
함옥윤(53·여) 원장은 “0~2세 영아는 보통 집에서 키우는데 이번에 보육료를 지원받게 되면서 애를 (우리 원으로) 보내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 대기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대기자는 511명이다.
2일 0~2세 무상보육이 시작되면서 집에서 자라던 애들이 어린이집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9일 무상보육 신청자를 임시 집계한 결과 30만6000여 명이 신청했다. 지방자치단체 보고가 마무리되지 않아 최종적으로 3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이 중에서 기존 어린이집 이용자 19만 명을 제외하면 신규 신청자는 13만 명이다. 지난해까지 소득 하위 70% 가정의 0~2세 아동에게 보육료를 지원하다 올해 100% 무상보육으로 바뀌면서 이용자가 급증한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규 신청자는 부모가 집에서 키우던 애가 많아 굳이 어린이집에 나오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말했다.
신규 수요가 늘면서 시설 좋은 어린이집 대기자가 크게 늘었다. 서울 강남의 한 구립어린이집에는 1년 전 이 무렵 대기자가 3000명 선이었으나 올해는 3800명을 넘었다. 한 보육교사는 “중간 퇴소자가 없다시피 해 대기자한테 순번이 돌아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2, 3년 기다려도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부모의 필요에 의해 단시간 아이를 맡기려는 경우가 많다. 1세 아이를 둔 한 엄마는 운전연습을 하거나 치과에 다니려면 하루 두 시간 정도 애를 맡길 데가 필요해 아파트 1층 어린이집의 대기자 명단에 올렸다.
어떤 엄마는 무상보육 얘기를 듣고 혹시나 해서 어린이집에 전화했다가 빈 자리가 있어 애를 보내고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가정어린이집 서현숙(37·여) 보육교사는 “신청자가 지난해의 배가 넘는 것 같다. 정말 많다”며 “0세 반을 한 반 더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치권이 갑작스레 0~2세 무상보육을 끼워넣으면서 이런 문제가 생겼다. 집에서 키우던 애들이 이렇게 나올 줄 몰랐던 것이다. 이 때문에 최소한 4000억원(지방비 포함)의 예산이 더 들어가게 됐다. 서울 광진구의 한 가정어린이집 원장은 “0~2세는 가정 양육비를 지원하고, 무상보육은 3~4세부터 하는 게 맞다”며 “올해 갑작스레 0~2세 무상보육이 시행되면서 돈(예산)만 축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