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dings, released yesterday, come just three days after reports that Ahn was mulling a bid for City Hall.
The survey was conducted on Saturday, with 65 percent of the 1,006 Seoul citizens surveyed saying they planned to vote in the Oct. 26 mayoral by-election to fill the vacancy left by Oh Se-hoon’s resignation.
Trailing Ahn was Grand National Party Representative Na Kyung-won with 13 percent, former Prime Minister Han Myeong-sook with 10.9 percent, and former Seoul National University President and Prime Minister Chung Un-chan with 3.6 percent.
Park Won-soon, who will officially announce his candidacy soon, received the backing of just 3 percent of survey respondents. The lawyer and executive director of the Hope Institute, a think tank, has been mentioned by opposition party members as the single candidate for all opposition parties to unite behind.
In a head-to-head matchup between the GNP’s Na Kyung-won and the Democratic Party’s Han Myeong-sook, Na led with 41.2 percent versus Han’s 37.9 percent, with 20.9 percent declining to answer or saying that they didn’t know.
Ahn’s entry into the race would have enormous implications for both the GNP and the DP. Ahn garnered 49.5 percent support in a three-way matchup, with Na falling to 22 percent and Han to 14.9 percent.
In a head-to-head matchup between Park as the opposition mayoral candidate and Na, the GNP candidate came out on top with 41.2 percent support. With Ahn in the race, the independent took exactly half of the votes, survey results showed.
Kang Won-taek, a politics professor at SNU, told the JoongAng Ilbo that the widespread support for Ahn showed the public’s dissatisfaction with existing political parties and its “hope and wanting for political reform.”
Heo Jin-jae, director of Gallup Korea, said, “[Ahn] has received wide support because he has the opposite image of the existing political powers that have been known for their words that do not match their actions, corruption and selfishness.”
By Shin Chang-woon, Christine Kim [christine.kim@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안철수 50, 나경원 22, 한명숙 15%
‘안철수 블랙홀’… 한나라 지지표 31% 빨아들여
서울시장 보선 3자 가상대결
안철수 50 나경원 24 박원순 10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 출마를 시사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전체 예비후보군(群) 가운데 지지율 1위로 급부상했다.
중앙일보가 3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다. 안철수 원장은 특히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 및 야권 단일 후보(한명숙 전 국무총리 또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의 3자 간 가상 대결에서도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로 여야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은 우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예비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39.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2위 나 최고위원의 지지율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이어 중앙일보는 여야 가운데 가장 지지율이 높은 후보인 나경원 최고위원과 한명숙 전 총리, 안철수 원장과의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안 원장은 49.5%로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하며 나 최고위원(22.0%)과 한 전 총리(14.9%)를 눌렀다.
야권에서 한 전 총리 대신 박원순 상임이사를 단일 후보로 내세울 경우의 가상 대결에선 안 원장의 지지율이 더 올라가고, 격차도 커졌다. 안 원장은 50.0%의 지지율을 채웠고, 나 최고위원의 지지율(23.6%)도 다소 올랐다. 반면 박 상임이사의 지지율은 한 전 총리보다 4.9%포인트 낮은 10.0%였다.
어떤 경우든 안 원장이 2위 나 최고위원보다 두 배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업고 확산되고 있는 ‘안철수 바이러스’에 지금으로선 어떤 ‘백신’도 소용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만약 안 원장이 출마하지 않고 나경원 최고위원과 한명숙 전 총리 간의 양자(兩者) 대결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나 최고위원(41.2%)과 한 전 총리(37.9%)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나 최고위원과 박 상임이사 간의 양자 대결에선 나 최고위원 41.2%, 박 상임이사 28.9%). 안 원장의 출마로 선거지형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조사 결과 안 원장은 민주당 지지층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지지층도 상당 부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이 한나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32.7%만 나 최고위원을 택했고, 30.9%는 안 원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도 34.8%는 한 전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31.6%는 안 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볼 때도 안 원장의 지지층은 고른 편이었다. 일반적으로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것으로 분류돼 왔던 50대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29.4%)은 나 최고위원(21.2%)이나 한 전 총리(10.6%)보다 높았다. 안 원장은 20대에선 57.8%의 지지를 얻어 한 전 총리(8.9%)와 나 최고위원(8.0%)을 압도했다.
이에따라 여야 모두 기존의 선거전략을 전면 수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의 출마 시사 직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일 “서울시장 보선이 다자(多者) 대결로 가면 한나라당에 나쁘지 않다”고 분석했으나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4일 “안 원장이 현재의 지지율을 계속 끌고갈 수는 없더라도 이 기세를 몰아갈 경우 3자 대결구도가 펼쳐진다 해도 유리한 위치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어려운 만큼 한나라당도 ‘필승 카드’를 찾기 위해선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까지 고려해 외부에서 좋은 사람을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일단 야권 통합 후보 선출에 주력하면서 뒤엉킨 선거구도에 맞는 카드가 누구인지 찾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정장선 사무총장은 “손학규 대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야권 통합 후보를 내야 한다는 책무를 갖고 있으며, 거기에 (그의) 모든 것이 다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중앙일보·한국갤럽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표본은 서울시민의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번호 걸기)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1.9%다.